<외은딜러 통해 본 역외세력 달러 포지션 감상법>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원 매수가 상당한 힘을 지닌 채 달러-원 환율을 떠받쳤다.
역외 자금을 주로 처리하는 외국계은행 지점들은 7일 달러-원 상승을 예상하고 환율이 내리면 저점매수한다는 것이 역외 분위기라면서 환헤지 수요는 많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 당일을 맞아 포지션 정리로 하락했지만 1,160원은 지지됐다. 이 레벨은 지난달 29일 이후 쭉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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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1,158~1,162원대가 깨진다고 해서 1,150원을 반납할 정도는 아니라서 하락세에 저점매수로 대응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가 전날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해 이제 고용 발표 때까지 포지션을 추가로 정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싱가포르 금융시장도 휴장인 만큼 안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역외의 달러-원 매수 배경과 관련해 단순한 상승 베팅이 대부분이라면서 환헤지 수요도 있을 수 있지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경상수지 흑자는 달러-원 환율 상승의 걸림돌이었으나 수출이 줄어들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은 덜해졌다"면서 "역외가 일단은 1,180원을 목표로 할 것이고 1,200원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달러화 상승폭이 급하게 환헤지를 유발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달러화가 1,220원 정도로 올라서 1,300원 가능성이 열릴 정도가 돼야 헤지 수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지 수요가 달러-원 상승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헤지 수요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일각에선 당국이 이런 악순환을 우려해 환율 상승을 막는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외은지점 딜러는 "역외 매수는 환헤지 수요보다는 상승 베팅이라고 본다"면서 "심리적으로도 하락 재료보다는 상승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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