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비농업 고용 양호하나 차익실현 예상"
-9월 금리인상 기대감 유효해 달러화 하락도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10일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양호했으나, 추가적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앞서 발표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로 비농업 고용지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컸던 만큼 지표에 실망한 시장참가자들의 매도물량도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날 차익실현으로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실업률은 5.3%였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는 21만5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인 22만명 증가를 다소 밑돌았으나 고용시장에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20만명을 넘었다.
외환딜러들은 비농업 고용지표가 9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긴 하나 금리인상 기대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를 약화시켰다며, 그 영향으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장기영역을 위주로 하락한 데 주목했다. 이런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정부채 금리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주대비 1.78bp 정도 하락했다.
이들은 주초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겠으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유지되는 만큼 저점 매수는 유효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 9월 금리인상을 지지했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다음날 예정돼 있어 이후 달러화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비농업 고용지표는 시장 기대에 거의 부합했으나 훨씬 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많아 실망매물이 나올 수 있고, 달러화도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며 "이날 아시아장에서 실망 매물에 달러화가 밀리면 매수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신규 고용자수가 20만명을 넘었다는 점에서 지표는 양호했으나 시장이 기대한 만큼 강력하지는 못했다"며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진 않아 달러 강세 흐름은 유지되겠으나 잠깐 차익실현 나올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초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록하트 총재 발언이 대기하고 있어 주초 포지션 정리분이 총재 연설에 따라 다시 만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고용지표는 예상대로 나와서 9월 금리 인상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자체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반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주말 차익실현이 나온 이유는 9월 금리 인상 이슈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하락해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며 "이에 고용지표가 기대에 부합했음에도 달러 약세가 유발되는 독특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보통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부담스럽다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데 현재 금리 인상을 하기도 전에 반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치보다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부진했으나, 발표 직후에 달러 강세로 간 것은 그 정도로 9월 금리 인상이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욕장 막판으로 갈수록 엔화와 유로화 대비 달러가 약세로 흐른 것은 시장에 롱포지션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지표가 부진해 포지션 청산이 있었다"며 "서울환시에는 그동안 롱포지션 청산이 몇 차례 있어 많이 남아있지 않겠으나 숏보다는 당연히 롱이 많아 이날 차익실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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