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금리인상 소화 끝냈나…매도 강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이슈가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도 시각차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11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현실화되겠지만 당분간 달러화가 추가로 상승하기보다는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은 10일(현지 시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경기에 대한 긍정적 판단을 확인했으나 매도로 대응하며 달러화가 하락했다.
록하트 총재는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 회복력이 수개월 전보다 강화됐다고 발언했다. 그는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첫번째 금리 인상을 할 시기에 가까워졌다"며 "경제가 (금리) 정상화를 용인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다시 한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 기준으로 4.00원 하락했다.
스탠리 피셔 미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따른 달러 강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외환딜러들은 금리 인상 이슈가 시장에 상당히 선반영됐다며, 이날도 롱포지션을 줄이려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낮은 인플레이션 발언도 나와 달러화 롱재료가 훨씬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하단은 1,150원대 초중반까지 낮아졌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희석되면서 달러 롱포지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장이라 단기적으로 달러화 하락 압력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시장에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재료가 선반영됐다"며 "고용 지표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달러 매수 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이어 "9월 금리 인상론을 주도했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낮은 물가 성장을 거론한 것이 달러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이날 1,15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도 "이미 가격에 선반영 돼 매도심리가 강해졌다"며 "이날까지 롱 포지션 줄이는 분위기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흐름은 단기조정보다 다소 긴 파동을 보여 1,160원대가 뚫리면 바로 1,150원대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며 "런던장에서 반영이 안 돼 있으나 아시아장이 열리면 달러화는 다시 한번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도 널뛰기를 하고 있고 중국 증시도 변동성이 높아 전날 1,160원대 레벨이 잘 지켜졌으나 휴가철이 끝나고 시장 참가자들도 복귀하면서 기존 매도하지 못했던 물량이 나오게 되면 1,15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다만 1,150원 초반부터는 중요한 레벨이라 여기서부턴 저점 매수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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