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채 금리 하락이 달러-엔 상승 제동<日經>
  • 일시 : 2015-08-11 10:21:57
  • 美 장기채 금리 하락이 달러-엔 상승 제동<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장기금리 하락세가 달러 강세·엔화 약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기 둔화와 저유가 우려가 미국 장기채에 반영되면서 채권시장이 이른 금리인상에 대해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1일 "7월 미국 고용지표는 견조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미국의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 움직임이 엇갈리면서 금리차를 주목한 달러 매수를 지속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7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21만5천명 늘어 시장 예상에 소폭 못 미쳤지만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 여파로 미국 2년만기 국채금리는 0.7% 중반대로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격차는 엔화 가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일본 국채금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달러-엔 환율은 고용지표 발표 후 125엔대로 오르며 지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내 124엔대 초반으로 후퇴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장기채 움직임이 '의외의 엔 강세'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6월 상반기 2.5% 가까이 오르던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2개월간 하락해 지난 7일 2.1%대까지 밀렸다.

    신문은 "1999년과 2004년에 있었던 금리인상 국면을 되돌아보면 금리인상 개시 전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동시에 올랐다"며 "하지만 리먼 쇼크 이후 첫 금리인상을 앞둔 이번에는 (장기채 금리가) 취약한 중국 경제와 유가하락을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 달러-엔 환율이 끌려가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향후 경기둔화시 정책금리를 낮출 여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금리를 성급히 올리면 독보적인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미국 경기와 물가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견디지 못하면 연속 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결국 조기 금리인상 (리스크)에 대해 채권시장이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장단기 금리의 차별화는 연준이 직면한 딜레마를 반영하고 있다"며 "엔화와 미국 금리와의 상관관계가 깊어지고 있어 미국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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