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절하에 환율 널뛰기…거래량도 폭발>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이 갑작스럽게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시행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장중 25원에 육박하는 높은 변동성을 연출하며 이른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15.90원 급등한 1,17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중 1,180.5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12년 6월 5일에 기록한 장중 고점인 1,181.30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변동폭도 24.80원에 달했다. 이러한 변동폭은 지난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이 나온 당시 26.80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이처럼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은 전일 미국발 이슈로 달러-원 환율이 눌렸던 상황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조치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개장 초까지만 하더라도 달러화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1,150원대를 터치했다.
전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고용은 상당히 빨리 증가해왔으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고 밝히면서 9월 금리 인상론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인민은행의 기준환율이 고시된 오전 10시께 분위기가 반전했다.
인민은행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거의 2% 절하된 수준으로 달러-위안화 환율을 고시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참가자들이 앞다퉈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원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달러-원 스팟 거래량은 139억4천4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 2013년 1월 29일 150억8천3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조치를 런던과 뉴욕외환시장에서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이 금리, 유동성 투입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국 환율을 건드린 것으로 앞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