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펀드매니저 "인민은행, 위안화 절하 계획 없다더니…">
  • 일시 : 2015-08-12 09:39:40
  • <'뿔난' 펀드매니저 "인민은행, 위안화 절하 계획 없다더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부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이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에 단단히 화가 났다.

    최근 인민은행이 이들에게 위안화를 절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호주 경제지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은 인민은행과 만남을 갖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었고 예상과 다르게 인민은행은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펀드매니저는 "인민은행 관계자들이 매우 명쾌하게 위안화 절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며 "위안화를 절하하는 것은 전 세계를 디플레이션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대폭 올려 위안화 절하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1136위안 오른 6.2298위안에 고시했는데 이는 전날 대비 1.86%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다만, 매체는 위안화 절하에 대해 인민은행이 마음을 바꿨다기보다는 펀드매니저들이 인민은행의 속내를 제대로 읽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펀드매니저는 "인민은행 당국자들이 위안화 절하 계획을 분명하게 배제시킨 것은 맞지만 일일 거래 기준환율을 고시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일 거래 기준환율을 고시하고 변동폭을 2%로 제한하고 있는데 외환거래가 시장에서 이뤄지는 나라에서 이같은 고정환율제를 적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는 "인민은행이 그간 고정환율 제도에 집착해왔지만 시장이 위안화 가치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반영하게 할 수 있는지 고심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일회성 조정(one-off adjustment)이라고 설명한 전날 조치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많지만 이같은 고민의 결과물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절하'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환율을 통화 가치에 부합하게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란 해석이다.

    매체는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전날 조치는 대규모 위안화 절하의 전초전으로 중국이 환율 전쟁에 뛰어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란 해석은 묻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시장이 전날 격렬하게 반응해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에 더 깊게 개입하게 함으로써 환율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애초의 의도와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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