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위안화 추가 절하 전망…자본유출 위험 우려"
  • 일시 : 2015-08-12 10:10:34
  • FT "위안화 추가 절하 전망…자본유출 위험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대부분 전문가들이 위안화의 추가 절하를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의 자본 유출 위험이 커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 악화와 경기 둔화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위안화 절하의 조짐이 보인다"며 "위안화 약세에 따른 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추가 절하를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말까지 6.35위안으로 오르고, 내년 6월에는 6.40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도 앞으로 1년 동안 위안화가 4.2% 추가로 절하돼, 달러-위안 환율이 6.40위안으로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FXTM의 자밀 아흐마드 애널리스트는 "만약 이번 조치로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국은 위안화를 추가로 절하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실질실효환율(REER)이 다른 아시아 수출 경쟁국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른 것이 절하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은 30% 올랐지만, 필리핀의 페소화는 16%, 한국의 원화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오히려 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중국에서의 자본 유출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은 "일회적인 통화 가치 절하에도 시장은 추가적인 절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금 유출을 촉발할 것"이라며 "자본 유출은 중국이 감시해야 할 주요한 위험 요소"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신흥국에서 달러화 표시 대외 채무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씨티의 데이비드 루빈 신흥국 헤드는 "BIS 데이터를 보면, 신흥국은 지난해에 1천440억달러의 단기 대외채무를 외국 은행에 상환했다"며 "이에 따라 신흥국이 보유한 총 단기 대외채무는 지난해 6월 8천580억달러에서 올해 7천140억달러로 줄었다"고 말했다.

    루빈 헤드는 "그러나 중국이 여전히 갚아야 할 부채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FT는 따라서 위안화 약세로 중국 기업의 부채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위안화 약세가 중국 경제 부양에 도움이 되는 반면, 달러화 표시 부채를 가진 중국 기업이나 은행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달러화 부채를 가진 중국 기업들과 은행들은 부채 부담이 커지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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