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美금리인상 지연vs9월 인상 유효'…갑론을박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가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가 가속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 절하만으로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펜뮤추얼에셋매니지먼트의 지웨이 렌 매니징 디렉터는 "위안화 절하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물품값이 더 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위안화 절하는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고 연준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인상할 이유가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53.5%을 기록했던 9월 인상 확률은 위안화 절하 이후 45%로 낮아졌다.
RBS증권은 "연준이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FOMC 위원들의 의견이 더욱 분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라이프의 알렉스 울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른다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절하가 미국 경제지표에 주는 타격이 현재로선 미미해 9월에 일단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도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기업 매출의 3분의 2는 내수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경제를 이끌고 있는 실질적인 동력은 내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가 미국 기업에 재앙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이 8% 감소한 이후 중국이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니몽고메리스캇의 가이 르바스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수개월동안 위안화 절하가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첫 금리인상 시기를 지연시키기보다는 인상 이후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스티네이션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CEO도 "연준은 (중국만이 아닌) 글로벌 경제 전체에 관심의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안화 절하가 미국 금리인상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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