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中 위안화 추가 절하에 수직 급등…1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전날에 이어 큰 폭을 평가절하하면서 급등해 1,190원대에 진입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2.00원 상승한 1,191.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전 10시 16분 PBOC가 위안화를 전날에 이어 1.5% 추가 절하하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급등해 1,190원대에 들어섰다. 2011년 10월 6일 장중 고가 1,192.60원을 찍은 이후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지급준비율(RRR) 인하 기조에서 한 발 더 나가 자국 통화 약세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최근 조정세를 접고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이날 PBOC는 기준환율을 0.1008위안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엔도 125엔대 돌파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보탰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97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급등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감도 있는데다 오전 장초반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다소 잠잠해져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역외에서 거래량 많았는데 위안화 추가 절하 이후 달러화가 급등하자 조용해졌다"며 "당국 개입감도 있어 추가 급등은 어렵겠으나, 당분간 달러화는 1,200원 바라보면서 강세로 흐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아시아 시장의 패닉이 다소 오버라는 시각도 있었는데 중국이 자국 경제 하방위험에 대한 대응이라면 위안화 절하 이슈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날 발표될 중국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및 소매판매 지표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1.4원 상승한 1,180.5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10시 15분 발표되는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를 기다리고 있던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위안화 추가 절하 소식에 공격적으로 매수세에 나서 달러화는 수직 급등했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1,192.8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으로 추가상승이 제한돼 현재 1,190원대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0엔 상승한 125.2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5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9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3.2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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