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추가 절하에 딜링룸 '패닉'…"전망 무의미">
  • 일시 : 2015-08-12 14:17:32
  • <위안화 추가 절하에 딜링룸 '패닉'…"전망 무의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계속 오를 것 같다. 현재로서는 환율에 대한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12일 이틀 연속으로 위안화를 대폭 평가절하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자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전망치를 계속 벗어나고 있다며 오후 전망치를 제시하는 것을 주저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장중 변동폭은 13.50원에 다다랐다. 특히 PBOC가 기준환율을 고시한 10시 15분 이후 달러화는 수직으로 상승해 장중 저점이었던 1,179.30원에서 고점인 1,192.80원까지 상승하는데 거의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더욱이 전일도 달러화는 하루 변동폭이 24.8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변동폭은 지난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이 나온 당시 26.80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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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달러-원 환율 추이>

    이날 오전 은행권 딜링룸은 널뛰기하는 달러화를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일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세에 나섰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참가자들이 이날 오전에도 달러화를 쓸어담았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위안화가 갑자기 절하되자 역외 매수세가 집중돼 딜링룸 분위기가 살벌했다. 이틀째 PBOC가 자국 통화에 대한 약세 기조를 이어가니 이날도 다들 거래하느라 정신없다"고 토로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이미 예상했던 레인지는 다 벗어났다. 수급은 예상보다 조용하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롱뷰가 대세라 위안화 절하 이후 계속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러화가 1,192원대까지 오르다가 역외가 잠잠해지자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직 여름 휴가철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거래할 딜러들도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위안화발 충격으로 은행권의 딜링룸은 유난히 뜨거운 여름을 나고 있는 셈이다.

    C시중은행 딜러는 "휴가철이라 아직 복귀하지 않은 딜러도 있어 더 정신없다.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이후 역외에서 거래가 많이 들어왔다. 딜링룸에서 지금 점심 먹으러 나가는 사람은 한명도 안 보인다"고 거들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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