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위안화 종가를 챙겨라"…'원-투 펀치'에 주목>
  • 일시 : 2015-08-12 14:37:31
  • <서울환시 "위안화 종가를 챙겨라"…'원-투 펀치'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중국인민은행이 경기부양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기습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의 시선이 달러-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이틀째 위안화를 대폭 절하한 수준으로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하면서도, 외환시장에서 형성된 위안화 환율 종가를 상당 부분 반영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일 인민은행이 당분간 기준환율을 시장환율 수준을 고려한 수준에서 고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장환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12일 달러-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에 고시했다. 이 같은 수준은 전일 기준환율보다 1.62% 절하된 수준이다. 전일 기준환율 대비로 무려 1.86%나 절하된 6.2298위안에 고시한 데 이어 이틀째 위안화를 대폭 평가절하한 셈이다.

    다만, 전일 달러-위안화의 시장환율 종가와 비교하면 기준환율의 절하폭은 대폭 줄어든다. 실제로 지난 10일 달러-위안화 시장환율 종가는 6.2097위안이었다. 11일 고시환율 6.2298%는 전일 종가와 비교하면 0.0201위안(0.32%)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위안화 고시환율 6.3306위안도 전일 시장환율 종가인 6.3250위안과 비교하면 위안화를 0.0056위안(0.09%) 절하시킨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인민은행이 시장환율 종가를 기준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사실 이러한 뜻은 인민은행이 전일 공지문에서도 밝힌 내용이다.

    전일 인민은행은 공시문을 통해 "위안화 기준환율을 8월11일 절하쪽으로 10일과 비교해 거의 2%가량 조정해 공시했다"며 "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하면 시장조성자들은 전일 마감환율을 참고해 시세를 낸다. 따라서 기준환율과 시장환율 간에 누적된 격차로 일회성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공지문의 문구 중에서 '일회성 조정'이라는 표현 때문에 추가적인 절하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있었다"며 "이날 위안화 평가절하가 글로벌 환시에 재차 쇼크를 미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지난 이틀간 고시한 환율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종가국면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서울환시도 달러-위안화 시장환율에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중국도 시장환율을 추종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이틀 동안은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글로벌 환율이 요동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준환율이 종가수준에서 고시되면 환율고시 시점에 시장이 출렁거리는 것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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