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25엔 시도에 '구로다 라인 소멸' 기대 솔솔<日經>
  • 일시 : 2015-08-12 16:45:34
  • 달러-엔 125엔 시도에 '구로다 라인 소멸' 기대 솔솔<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로 올라서자 엔화 매도세력 사이에서 구로다 라인이 소멸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연속적인 위안화 절하 영향에 장중 125.24엔까지 올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4시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하락 반전해 0.36엔 내린 124.76엔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대폭 내린 지난 11일만 해도 유럽과 미국 등 환시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일 유럽 시장 초반에 이들은 124엔대 후반~125엔대 부근에서 엔화를 매도하고, 125엔대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매매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FX업체 히로세통상은 "위안화 절하로 아시아 신흥국 및 호주 주가가 하락하자, 위험회피 통화인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바닥에서 엔화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자 손실을 각오하고 엔화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주보다 엔 약세가 진행될 여지가 커졌으며, 아직 충분하게 나오지 않은 엔 매도가 나타나기 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와 관련해서는 위안화의 평가 절하가 실질실효환율 관점에서 엔화 약세·달러 강세 요인이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마넥스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전략가는 "실효환율 산출의 기초가 되는 두 국가 간 환율 대상에 위안화를 필두로 한 아시아 통화가 높은 비율로 포함돼 있다"며 "위안화 약세와 이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 통화 약세는 실효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는 구로다 총재 발언의 근거가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약세를 기대하는 세력 사이에서는 '구로다 라인이 이미 소멸했다'는 낙관적인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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