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 연속 절하에 1,190원대 급등…11.70원↑
  • 일시 : 2015-08-12 17:14:29
  • <서환-마감> 위안 연속 절하에 1,190원대 급등…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절하시킨 데 따라 1,190원대로 급등했다. 외환당국은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며 1,200원대로 추가 상승을 막아섰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1.70원 오른 1,190.8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1,195.50원선까지 오르며 2011년 10월4일 기록한 1,208.20원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PBOC는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1008위안 오른 6.3306위안에 고시하며 이틀 연속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시켰다.

    PBOC가 위안화 절하 방침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전일처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집중됐다.

    위안화 대폭 절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3천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인 점도 달러화의 상승을 거들었다.

    외환당국은 달러화 1,190원대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방어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달러화가 1,195원선도 넘어서자 한 방에 1,190원선 아래로 끌어내리는 등 속도조절 의지를 드러냈다. 딜러들은 당국이 이날도 20억달러 이상은 달러 매도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했다.

    달러화는 이후에도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1,19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3원에서 1,20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PBOC가 시장 환율을 감안해 기준환율을 결정하는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당분간 달러-위안 기준환율의 상향 조정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달러화가 위안화와 동반해 계단식으로 레벨을 높이며, 1,2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셈이다.

    이들은 다만 이날 오후 장에서 달러화를 끌어내리는 개입도 보여준 당국이 어느 강도로 달러화의 상승을 막아설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PBOC가 장후반 개입을 통해 달러-위안 거래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등 위안화의 지속절하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도 달러화 1,190원선 위에서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모습이지만,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재차 상향된다면 달러화도 레벨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로 인민은행의 추가 절하 경계감이 큰 만큼 달러화가 1,200원선 테스트에 나설 공산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스탠스가 어떤지 의문도 커지는 시점"이라며 "지금처럼 레벨 상향 조정 이후 추가 상승을 막는 정도라면 롱심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결국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향방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다"며 "변경한 고시방식을 따른다면 위안화가 또 절하되야 하지만, 3일 연속 절하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200원선이 민감한 레벨이긴 하지만, 우리 통화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반이 동조화하는 것이라면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며 "당국도 다른 통화와 보조를 맞추는 정도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마감 이후 PBOC가 개입을 통해 달러-위안을 끌어내리며 달러화도 하락했다"며 "다음날 위안화 고시 환율이 절하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40원 오른 1,180.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를 대기하면서 소폭의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PBOC가 위안화를 연속적으로 절하시키자 곧바로 급등하며 1,190원대로 올라섰다.

    당국이 스무딩에 나서며 1,190원대 초반을 유지하던 달러화는 오후 장에서 역외 매수가 강화되면서 1,195원선도 상향 돌파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당국이 개입 강도를 높여 대응하면서 1,180원대로 반락키도 했다.

    달러화는 이후 역외 매수와 개입이 맞서며 1,190원대 초반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9.30원에 저점을 1,195.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8억2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6% 하락한 1,975.47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9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4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7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3.57원 하락한 1위안당 181.6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53원에 고점을, 181.5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32억9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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