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충격에 달러-원 급등…기술지표는 '과열' 아우성>
  • 일시 : 2015-08-13 08:25:00
  • <위안화 충격에 달러-원 급등…기술지표는 '과열' 아우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연이틀 위안화 절하 조치에 나서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하지만, 차트상 기술적 지표가 과열신호를 나타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크게 하락하며 조정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3일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에 따른 달러화 급등이 과열 국면에 진입한 만큼 일정 부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이틀 동안 급등한 상황에서 차트 지표도 빠르게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달러화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로 최근 2거래일간 종가 기준으로 27.60원 상승했다. 지난 11일 달러화가 급등 직전에 일 중 저점 수준인 1,155원대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중 35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최근 달러화의 급등으로 이미 일부 차트상 지표는 다시 과열 신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일간 기준 달러화의 상대강도지수(RSI)도 다시 과매수권인 70 이상을 나타냈고, 주간 기준 RSI는 80선에 근접했다. 달러화 자체도 일간과 주간, 월간 기준 모든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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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일간 기준 달러화와 달러화의 RSI 추이>

    달러화의 기술 지표가 과열을 나타내는 가운데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급락했다.

    이날 달러-원 NDF 1개월물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1,1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4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90.80원 보다 17.20원 하락한 셈이다.

    이 같은 차트 지표의 과열과 역외 NDF 시장에서의 급락을 고려하면 달러화 레벨도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이틀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급등을 불러왔지만, 달러화 스팟의 경우 일정부분 과민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단 이틀 만에 장중 저점 대비 40원가량 레벨을 높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단에서의 레벨 부담도 당연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당장 달러-원 NDF 1개월물이 글로벌 달러 강세 약화와 연동돼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금일 달러화 스팟에서부터 레벨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민은행도 급격한 위안화 절하가 부담스럽다는 시그널을 보낸 만큼 달러화가 향후 1,200원 아래에서 레벨 조정 후 방향성 모색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위안화 추가 절하에 나설 경우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화 급등에 대한 되돌림이 있겠지만,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다시 올릴 경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에서의 달러 강세 약화와 달러-원 NDF 급락에도 인민은행이 사흘째 추가 위안화 절하조치에 나설 경우 달러화의 상승세가 재연될 수 있다"며 "역외에서의 급락분을 전부 메우고 달러화가 올라오지는 않겠지만, 하락폭 축소는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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