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장재철 "위안화 약세, 韓銀 금리인하 압력"
  • 일시 : 2015-08-13 09:05:19
  • 씨티 장재철 "위안화 약세, 韓銀 금리인하 압력"

    8월 금리동결…위안화 절하 여파 평가하긴 일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은 위안화 약세가 한국은행에 금리인하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재철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가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한은의 금리 결정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지 평가하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라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오는 13일 기자 회견에서 매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 한 한은은 올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위안화의 추가 약세는 원화 가치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미국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원화 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화 가치 하락이 위안화 약세와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며 "한국 물가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장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약세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치 않다"면서도 "가격 탄력성이 큰 최종 소비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를 줄이는 등 간접적으로 파급될 하방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대폭 올려 위안화 절하에 나섰다.

    이에 원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이틀 동안 약 2.3% 떨어졌다. 원화는 대만 달러, 말레이시아 링깃과 함께 중국을 제외한 주요 10개 신흥국 통화 중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5%로 25bp 인하한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연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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