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하에 고민 깊어지는 亞 정책당국>
  • 일시 : 2015-08-13 11:29:01
  • <中 위안화 절하에 고민 깊어지는 亞 정책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로 아시아 정책당국이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시진핑 정권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절하라는 강력한 조치를 꺼내들자 역내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위안화 절하 후폭풍이 주변국에 직접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주변국 당국자들이 중국에 대한 비난을 꺼리고 있지만 호평도 하지 않았다"며 "위안화 절하가 기술적인 조정일 뿐이라며 중국 당국은 해명했으나 아시아 정책당국에게 새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경기 및 수출 성장세 둔화와 맞서 싸우고 있는 아시아 당국에 큰 장애물이 생긴 셈이다.

    만약 아시아 정책당국이 위안화 대비 자국통화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자 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해외자본 유출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점을 근거로 중국이 주변국 경제를 희생시켜 경기회복을 꾀하는 근린궁핍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잇따른 위안화 절하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아시아 정책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트남은 12일 자국 통화인 동화의 환율밴드를 1%에서 2%로 확대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에 나서자 환율밴드 확대로 동화 가치를 간접적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베트남중앙은행은 "위안화 대폭 절하로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위안화 첫 대폭 절하가 있었던 11일 경제 자문단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12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루피아화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딜러들은 17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루피아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당일 5억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로 아시아 국가들의 향후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당국의 경기부양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WSJ은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은 위안화 절하로 올해 아시아 국가의 성장이 0.5~0.7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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