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구두개입(?)'…인민은행, 긴급 기자회견 배경은>
  • 일시 : 2015-08-13 13:51:49
  • <'중국식 구두개입(?)'…인민은행, 긴급 기자회견 배경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인민은행이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시장의 위안화 약세 심리를 바로잡고 당국의 의중을 좀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민은행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30분경 긴급 기지회견을 열고 위안화 가치를 적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연이은 위안화의 갑작스러운 절하 조치로 시장의 위안화 약세 베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은 일시적 조정을 거친 뒤에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중국이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위안화의 10% 절하를 목표로 한다는 추측에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로이터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자들이 위안화가 10%까지 절하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는 등 시장은 추가 절하 가능성이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에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가치는 전날 6.60위안에 육박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날 당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로 시장환율이 크게 오르자 당국은 장 마감 직전 외환시장에 개입해 시장을 떠받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음날 기준환율을 조정하기에 앞서 시장 마감환율이 크게 뛰는 것을 억제하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결국, 위안화 가치가 크게 절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누그러뜨리고자 인민은행은 전날 개입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도 자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개장 초 6.4422위안에서 기자회견 후 6.40위안대까지 하락했다. 절하 압력이 그만큼 낮아진 셈이다.

    역외 위안화 가치도 기자회견 전 6.5070위안까지 치솟았다가 6.4454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면 자본유출이 심화할 수 있어 당국으로서도 이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자본유출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자본 유출이 "질서있게"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장이 왜곡될 경우 시장에 계속 개입할 뜻을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앞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시장에 더 큰 역할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의 미툴 코테차 아시아 태평양 담당 외환전략 헤드는 이날 기자회견은 당국이 위안화 절하 조치에도 이같은 절하 흐름이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길 원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장샤오후이 행장조리는 "장기적으로 보면 위안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한 통화"라면서도 "위안화는 점점 안정되고 있다. 앞으로는 절상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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