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충격에 촌철살인 풍자 나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기습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서울외환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충격이 너무 큰 탓일까. 분노를 넘어 중국의 행태를 희화적으로 패러디한 글이 국내 금융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메신저 등을 통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회자된 내용이 중국의 행태를 촌철살인의 패턴으로 짚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패러디는 미국과 중국 두 정상 간의 대화를 가정해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습절하 이후 전개될 두 나라의 이해관계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가상 대화는 위안화와 미국 국채 등 금융시장의 다양한 분야를 터치한다.
시진핑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위안화 절하에 사과하는 설정은 미국이 중국의 행태를 사전적으로 용인한 게 아니냐는 시장의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했지만, 아직 미국은 공식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중국이 미국 등을 상대로 '환율전쟁'을 선포했지만, 미국의 의외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 패러디에서 시진핑은 G2(주요 2개국)라고 너무 나선 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한다. 오바마는 위안화 절하했더라며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오바마는 "우리는 기축통화야"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을 거듭 강조한다.
시진핑은 먹고살려고 그랬고 인민들 생활이 매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오바마의 대답이 가관이다. 오바마는 위안화 절하를 용인해줄 테니까 연방준비제도(Fed)에 있는 미국 국채를 사라고 종용한다. 이에 시진핑은 외환보유고가 무려 3조 달러가 넘는다며 미국채를 사줄 수 있다고 응수한다.
오바마는 중국이 미국채를 사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며 은근히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묘사됐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축 통화로서 미국 달러화의 위상을 다시 각인시키는 패러디라며 누군가 웃자고 만든 글이지만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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