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위안화 충격 진정에 폭락…1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절하에 따른 충격을 진정시키고 나서면서 15원 이상 폭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16.80원이나 하락한 1,174.00원에 마감했다.
PBOC는 이날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704위안(1.1%) 오른 6.4010에 고시했다. 전일 달러-위안의 종가보다는 0.2%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PBOC가 위안화를 재차 절하시키자 달러화가 장중 폭등하기는 했지만, 절하폭이 줄어들었고 시장 종가를 반영한 조정 차원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달러화의 하락세가 유지됐다.
PBOC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화 절하가 기준 환율 결정 방식의 변경 차원이며, 위안화의 조정이 거의 완료됐다고 하는 등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나섰다.
달러-위안(CNH)가 급락하고, 달러-위안(CNY) 시장 환율도 시장 환율도 고시환율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등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PBOC가 이날도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위안화 절하를 방어하고 있다는 추정도 제기됐다.
급락세로 출발한 달러화는 장중 위안화 절하 압력이 완화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인식이 강화된 점도 달러화의 하락을 지지했다.
반면 달러화가 전일 종가 대비 20원 가까이 폭락하자 외환당국은 속도조절 차원 달러 매수 개입도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8원에서 1,18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 절하 충격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달러화의 변동성도 주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의 급격한 움직임은 진정되겠지만, 절하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은 큰 만큼 달러화도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밤 나올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 등에 따라 미국 금리 이슈가 재차 부상할 수도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의 절하 속도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방향성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1,170원선을 바닥으로 꾸준한 반등 시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주초와 같은 급변동은 없겠지만 롱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그동안 위안화의 상대적인 절상을 감안하면 달러-위안 상승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며 "달러화 1,190원대 상단 경계심이 강화되겠지만,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가 추가로 절하될 수 있지만 절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화 1,170원선이 지지력을 보이겠지만,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PBOC의 달러 매도개입 여파로 역외 환율이 폭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5.20원 급락한 1,175.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의 롱스탑이 진행되면서 추가로 하락했다.
달러-위안 픽싱이 재차 상향조정된 이후에는 달러화도 1,180원선 위로 10원 이상 급등하는 변동성을 보여줬다.
달러화는 하지만 기준환율 고시 직후 달러-위안(CNH)가 하락하는 등 불안이 지속하지 않으면서 곧바로 반락했다.
달러화는 역내 중심의 롱스탑 지속으로 1,170원선부근까지 하락했지만, 당국의 매수개입 추정 물량이 버티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이후 소폭 반등해 1,170원대 중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0.00원에 저점을 1,183.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3억5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40% 상승한 1,983.4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1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4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6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3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3원 상승한 1위안당 181.6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2.59원에 고점을, 180.4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31억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