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위안화 진정에도 美금리 우려
  • 일시 : 2015-08-17 08:19:03
  • <오진우의 외환분석> 위안화 진정에도 美금리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선 부근으로 반등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지난 14일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하향 조정하는 등 위안화 절하 충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달러화 상승 재료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가 과격한 절하 흐름에서 벗어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절하 압력을 받을 것이란 인식도 여전하다.

    이날부터 한-미 연합군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하는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을지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강경한 어투로 반발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양상이지만, 시장 심리가 롱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2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지난주 4거래일 동안 6천600억원 이상을 내다 팔았다.

    지난 14일 국내금융시장이 광복절 임시 휴무였던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안화 행보를 주시하며 등락했다.

    PBOC는 지난 14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0035위안 낮은 6.3975로 제시하면서 4거래일만에 하향 조정했다. 이날 달러-위안 시장 환율은 고시환율보다 낮은 6.3918에 마감되는 등 진정됐다.

    위안화 충격이 다소 진정되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이슈로 재부상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에 들어맞거나 웃돌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13~14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7bp가량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대 초반까지 내렸고, 달러-엔 환율은 124엔대 초중반에서 주로 거래됐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5포인트(0.40%) 상승한 17,477.4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39%) 상승한 2,091.54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했다. 지난 14일 달러-원 1개월물은 1,18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4.00원)보다 5.60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반등을 반영해 1,180원선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날도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 주말 시장환율이 고시환율보다 낮았던 만큼 기준환율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만에 하나 재차 상향 조정된다면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 우려와 을지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등도 달러 매수심리를 꾸준히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절하 충격 당시 기록적인 수준의 달러 매수를 보인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휴 기간 NDF 시장 움직임은 급격한 롱스탑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을지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 외 국내에서 특이 일정은 없다. 일본에서는 개장 전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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