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스템 불안정 우려…현금이 왕<FT>
  • 일시 : 2015-08-17 10:56:38
  • 금융 시스템 불안정 우려…현금이 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에 현찰 지폐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부를 물질적인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욕망이 높아진다"며 "금융 위기나 자연재앙 때 현찰 수요가 몰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FT는 카드나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한 결제가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폐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독일의 화폐 제조회사인 G&D(Giesecke & Devrient)는 지폐 생산량이 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D 랄프 윈터지스트 이사는 "지금은 금융시스템이 견고함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패닉 시기"라며 "현금은 100% 믿을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는 현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최근 구제금융 이슈로 그리스에서의 현금 유통이 증가한 것도 이러한 예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그리스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은 452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그리스가 심한 재정난을 겪으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일었던 지난 2012년 기록과 비슷한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몰고 왔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에도 현금 수요가 급증했었다.

    위기 시에는 주로 200유로나 500유로 등 고액지폐에 대한 수요가 현금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데, 이는 지폐 수요 증가가 불안 심리에 의한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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