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 절상에도 외인 자금이탈…9.10원↑
  • 일시 : 2015-08-17 16:30:35
  • <서환-마감> 위안화 절상에도 외인 자금이탈…9.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가 이틀째 절상됐음에도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가 이어지면서 1,180원대에 안착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거래일보다 9.10원 상승한 1,18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는 이날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전장대비 0.0006위안 내린 6.3969위안에 고시했다. 두 거래일 연속 위안화가 절상 고시되면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으나 추세적인 절하 기대로 달러 매수심리가 이어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강도를 더해 가는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도 0.75%가량 하락했다.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유지됐다.

    달러화가 전일대비 9원 이상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 1,183원선 이상에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이 나왔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8원에서 1,18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 지속 등으로 달러화의 상승 기대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당국의 지속적인 속도조절 움직임으로 달러화 상승폭 자체는 커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주식 역송금과 역외쪽의 꾸준한 달러 매수를 감안하면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중국과 미국 금리 인상 재료가 꾸준히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유로화 급락 등 다른 이슈가 제기되기 전에는 달러화가 1,190원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 1,180원대에서도 역외 쪽의 매수세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도 절하 기조를 재개할 것이란 예상이 많은 등 달러 매수 우위 분위기가 지속하며서 달러화가 1,190원대 테스트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역외의 매수 우위 흐름이 여전하지만 강도는 많이 약화됐다"며 "당국의 변동성 관리 움직임도 지속하는 것으로 보여 달러화가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연휴 기간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179.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수세로 1,180원대로 올라선 이후 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면서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 1,183원선 이상에서는 당국의 속도조절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9.00원에 저점을 1,183.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9억3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5% 하락한 1,968.5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2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4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1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9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2.09원 상승한 1위안당 183.7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89원에 고점을, 182.8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5억1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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