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위안화 트라우마'에 손이 안나가네" >
  • 일시 : 2015-08-18 08:53:37
  • <서울환시 "'위안화 트라우마'에 손이 안나가네" >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국면이 일단락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불안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위안화 변동에 따른 달러화 스팟의 급변동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남긴 트라우마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실제 지난 17일 달러-위안(CNY) 기준환율이 고시되기 직전인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의 30분 동안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의 거래량은 3억400만달러에 머물렀다. 개장 직후 30분간의 거래량이 7억2천300만달러,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의 거래량이 6억5천500만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전 서울환시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앞서 지난 12일과 13일에도 위안화 환율 고시 전인 9시 30분부터 30여분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거래량이 개장 직후 30분의 60% 정도로 줄어들었고,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후 거래량 역시 급증한 바 있다.

    *그림1*



    <지난 12일과 13일, 17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시간대별 거래량 추이>

    이 같은 거래량 패턴에 대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조치 영향으로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로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가 급변동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크게 움직였고, 포지션 플레이도 연동됐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사흘간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며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와 아시아·신흥국 통화가 모두 큰 폭으로 움직였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마찬가지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인민은행이 기자회견 등으로 진화에 나서기는 했지만, 위안화가 언제 다시 절하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여전해 방향성 베팅 등 전반적인 거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실제 최근 위안화 관련 불안은 다소 줄었지만, 달러-위안 기준환율 움직임에 포지션 플레이가 어느 정도 연동이 되는 모습이 관측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모멘텀이 옮겨 가며 이 같은 달러화의 거래량 패턴은 다시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