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위안화 고비 넘겼는 데 外人에 흔들리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따른 후폭풍이 진정됐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돼 달러-원 환율 상승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중국발 불안이 진정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미 금리 인상에 대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기업의 부진한 실적과 2,000을 뚫고 내려간 코스피는 주가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며 외국인의 이탈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매도세는 위안화 절하 여파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에 나선 지난주(6~12일) 아시아 신흥국의 외국인 주식자금은 한주만에 순유출을 기록했고 한국에서의 매도 규모가 5억6천100만달러로 역내에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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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자금도 보유잔액이 줄어들고 있다. 7월 초만해도 106조원에 달했던 외국인 잔고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100조8천166억원으로 줄었다.
11일에 시작된 위안화 절하는 3일 천하로 끝났지만 외인 매도세는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은 17일에도 3천6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9월 FOMC가 다가오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가 매수세로 급히 돌아서기 어려운 형국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8일 "환율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가격 반영이 어느 정도 됐지만 주가에는 덜 반영됐다"면서 "주가는 기술적으로도 조정 시기가 온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환시 재료만으로 1,200원을 돌파하기는 어렵지만 자본 유출이 동반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이 위안화 이슈가 터지기 전부터 미 금리 인상설이 나오자 팔아왔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보는 시각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환율 변동성은 이미 커졌고 앞으로 주가나 유가 등 다른 자산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면서 환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 환율 변동의 영향을 파악하고자 외국인 자본유출입을 상시점검하고 있다면서 "주식 자금이 좀 나갔지만 외국인 자본 유출이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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