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율정책, '그린스펀 수수께끼' 푸는 열쇠>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의 외환정책이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장기 금리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현상을 뜻하는데 10여 년 전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재임했던 앨런 그린스펀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용어다.
시장 금리가 Fed의 의도대로 오르지 않았던 현상은 외국인, 특히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기 위해 외환 보유고로 미국채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외환 시장 자유화로 중국의 미국채 수요가 줄면서 수수께끼를 발생시킨 원인이 해소될 것으로 진단됐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미칼라 마르쿠센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달러화로 된 전 세계 외환 보유고 총액은 계속해서 감소해왔다"며 "중국이 위안화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외환 보유고가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운 테스트는 이다음부터 시작된다"며 "향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가 돌아왔을 때 중국이 외환 시장 자유화의 행보를 계속 걷는다면 위안화가 절상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채를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르쿠센 헤드는 "이는 곧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애초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콜라스 전략가는 2012년에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그린스펀 의장이 지적하기 이전부터 장기와 단기 금리의 상관관계가 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1980년대 말 50%를 나타내던 장기와 단기 금리의 상관관계는 1990년대 초반 들어 0%에 가까워졌고 이같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돼왔다"며 "Fed가 통화 공급 대신 연방기금(FF) 금리를 통화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이후 장기 금리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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