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한숨돌리니 중국 증시가 '툭'…서울환시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중국발 뉴스를 확인하는 게 일상사가 됐다. 중국 위안화 흐름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9일 전날 폭락한 중국 증시 영향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다시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4.54포인트(6.12%) 떨어진 3,749.12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6.58% 떨어져 2,174.42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1천500개 종목 이상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제껏 위안화를 주시하던 외환딜러들은 중국 증시로 다시 시선을 이동하면서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과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둔데다 서울외환시장이 어느 때보다 중국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화는 1,190원대로 갭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 당국이 환시 불안에 따라 적극적으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기습절하했던 지난 11일의 폭등장은 나오기 어렵다는 게 딜러들의 진단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결과적으로 중국 증시 폭락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촉발할 것이고 달러화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당국의 매도 개입도 나왔고 외국인 순매도가 다소 잠잠해진 것도 있었으나 중국 증시가 6% 이상 폭락했으니 이날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날 1,190원선 트라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를 더 봐야할지 중국 증시를 봐야할지 애매할 정도로 중국발 이슈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증시 폭락에 상승 재료가 더 많아졌다"며 "미국 CPI, FOMC 의사록도 대기하고 있어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 당국의 개입감도 있고 현재 달러화 레벨에 대해 시장의 부담감도 작용해 1,190원대에서는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오르기도 했고, 이날 FOMC 회의록 경계감도 있어 중국 증시 폭락은 달러화에 하방 경직성을 더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며 "이날 연고점(1,195.50원)까지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에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여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당국 개입이 현재 큰 변수다"라고 지적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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