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에서 주목할 다섯가지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일 새벽 3시에 공개된다.
첫 금리인상 시기로 점쳐지는 9월 FOMC 회의를 약 4주 앞두고 공개되는 의사록인만큼 금융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금리인상 시점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의사록에서 고용시장 관련 성명서 문구 변화의 의미와 물가 인식 등 5가지 포인트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9월 인상 신호 있을까 = 올해 초 FOMC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기가 임박했는지 여부에 대해 노골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그럼에도 7월 의사록은 9월 금리 결정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민간 이코노미스트는 9월 인상을 점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연준 이사는 결과가 양쪽으로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2주전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연준은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시키는 돌발적인 결정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유연함을 유지하고 다양한 옵션을 열어둘 가능성이 있다.
◇ 7월 성명에 등장한 '썸'의 의미는 = 지난 7월 FOMC 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는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조금(some)' 더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로 돌아간다는 합리적인 자신감이 생길 때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 본다"고 밝혔다. 7월 이전 성명에서는 고용 관련 문구에 '조금'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이번 의사록에서 '조금'이라는 단어를 왜 추가했는지, 이것이 앞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연준의 물가 인식은 = 지난 3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아왔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더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얼마전 WSJ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달간 물가상승세가 견고하다"고 말했다.
물가는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다. 이번 의사록에서 물가 전망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나온다 = 핵심 문구는 대부분 의사록 말미에 등장한다. 경제와 정책에 대한 위원들의 논의를 기술한 부분이다.
최근 몇달간 중요한 단서도 이 부분에서 나왔다. 지난 4월 의사록에서는 6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적다는 내용이 있었고, 6월 의사록에서는 한 위원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됐으나 추가 지표 확인을 위해 향후 한 두 차례 회의동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의사록에 반영되지 않은 변수 = 7월 의사록은 3주 전에 열린 회의 내용이다. 이 때문에 이후 금융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견조한 7월 고용 지표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지만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와 지속되는 유가하락은 금리인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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