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라도 스와프베이시스 반등…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중국의 위안화 절하를 계기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각종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정작 국내 스와프베이시스가 상승(CRS와 IRS의 역전폭 축소)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9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짜리 스와프베이시스는 마이너스(-) 45bp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던 지난 2007년 6월 26일의 44bp 이후 거의 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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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프베이시스는 통화스와프(CRS)와 금리스와프(IRS)의 차이다. 통상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달러-원 환율이 오를 때마다 하락(역전폭 확대)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1년 스와프베이시스가 -500bp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와 지금의 스와프베이시스가 다르게 움직이는 이유를 수급요인으로 찾았다.
이들은 국내 조선업체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등장해 CRS와 스와프베이시스를 끌어내렸던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물량이 최근에는 업황 부진 등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국내 달러유동성 자체에 문제가 없는 데다 달러-원 환율이 올라도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물이 거의 없다"며 "저유가 현상 등으로 중공업체의 업황이 부진한 탓에 수주물량에 대한 헤지물량도 예전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현재 수준의 스와프베이시스가 추가로 상승하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수급여건이 달라진 탓에 과거 수준만 보고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와프시장에서 수급의 한 축이었던 중공업체의 선물환 물량이 사라지면서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스와프베이시스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동안 CRS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스와프베이시스를 끌어내렸던 위안화예금이 차익거래유인 축소로 자취를 감춘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지난해 11월부터 차익거래유인이 사라지면서 위안화예금이 재예치되지 않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위안화예금의 헤지물량에 의한 스와프포인트 및 스와프베이시스 하락압력도 오히려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보험사 등의 에셋스와프 물량도 주로 중장기영역으로 몰려 단기영역 스와프베이시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보험사의 에셋스와프 물량이 주로 로컬은행을 통해 유입되고 있으나 중장기영역에 집중된다"며 "단기영역 스와프베이시스가 상승하는 반면 중장기영역 스와프베이시스는 하락하는 차별화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년 스와프베이시스가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5년 스와프베이시스는 지난 5월 말의 -25bp보다 18bp 정도 낮은 -43bp에서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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