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로 가리는 신흥경제 승전국과 패전국>
  • 일시 : 2015-08-19 15:38:48
  • <외환보유고로 가리는 신흥경제 승전국과 패전국>

    한국·중국·대만·인도는 승자…말련·러시아·터키 패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신흥국 중에서 승전국과 패전국을 가려낼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9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J.O. 햄브로 캐피털 매니지먼트(JOHCM)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신흥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국가별 외환보유고를 들여다봄으로써 파도를 헤쳐나가는 국가와 휘청이는 국가를 구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OHCM의 제임스 사임과 폴 윔본 펀드 매니저는 한국과 대만, 인도를 승자(winners)로 분류했다.

    이들은 인도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 초 대비로 외환보유고가 10.5% 늘었다며 이는 인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투자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과 대만 경제는 건전해 보인다며 이어지는 경상수지 흑자로 외환 보유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아시아 수출국 대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원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칠레, 러시아, 터키는 패자(losers)로 꼽혔다.

    사임과 윔본 매니저는 신흥국 중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국가가 대다수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줄고 외환 시장 개입으로 이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터키와 인도네시아, 남아공, 페루, 칠레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초 대비로 3% 넘게 줄었다며 터키는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를 보고 있음에도 외환보유고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외환보유고가 각각 7.8%와 13.4% 줄어 상대적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며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절하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임과 윔본 매니저는 중국을 승전국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1천500억달러 빠져나갔지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동원 가능한 정책 수단이 다양하고 외환보유고가 3조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줄어든 외환보유고의 규모가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커다란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이란 게 이들의 평가다.

    다만, 이들은 특정 국가의 경제를 평가할 때 수출 주도형인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며 외환보유고는 (경제를 진단하는) 여러 퍼즐 조각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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