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옵션 픽싱 관련 물량에 급등락…0.30원↑
  • 일시 : 2015-08-19 16:53:09
  • <서환-마감> 역외 옵션 픽싱 관련 물량에 급등락…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과 국내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역외의 옵션 관련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까지 가세하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1,185.3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달러화가 전일대비 보합권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1,170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달러화는 장초반에는 코스피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우려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움직임을 보여주는 데 힘입어 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위안 거래기준 환율이 소폭 하향 조정된 점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달러화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한 때 5%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차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저점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오후 장에서는 2시께 역외 시장 참가자의 옵션 픽싱 관련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5~7억달러 가량 대거 유입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해당 매물이 소화된 이후 달러화는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억원 이상 순매도 움직임을 보인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2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0원에서 1,19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중국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데다, 이날 나올 예정인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 등에 따라 달러화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자금유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빠른 복원력을 보여주는 점을 감안할 때 하락보다는 여전히 상승 쪽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불안감이 여전하긴 하지만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아시아통화들이 약세도 다소 진정됐다"며 "달러화 1,190원선 위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도 고려하면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에서도 달러화 1,185원선 위에서는 달러 매도 세력도 꾸준히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전반적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달러화가 좀처럼 하락하지 못하는 등 롱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FOMC 의사록에서 9월 금리 인상을 명확히 시사하는 충격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80원대 거래 전망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2.50원 오른 1,187.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역외 긴 처분성 달러 매도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차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하향 조정되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 이상으로 낙폭을 키우면서 재차 반등했다.

    오후 2시께는 역외 옵션 픽싱 관련 물량이 5~7억달러 가량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1,170원대 후반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후 재차 반등해 1,185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8.40원에 저점을 1,188.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1억1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86% 하락한 1,939.38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3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5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7원 상승한 1위안당 183.9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55원에 고점을, 183.3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6억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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