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7월 FOMC '비둘기'…강달러 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20일 지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였다면서,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FOMC 위원들의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데 주목했다. FOMC 위원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인플레이션율과 중국의 경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회의 시점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기 전임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FOMC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달러인덱스는 96.454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7.034보다 0.580포인트 하락했다.
딜러들은 미국의 7월 CPI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데다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회의록은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많았다"며 "중국 경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도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도 떨어졌기 때문에 이날 서울환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 회의록에 대해 시장 해석은 비둘기파적으로 보고 있다. FOMC 위원들이 고용시장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인정했으나 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CPI도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유가도 많이 하락했다. 이러한 지표들이 9월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기존에 9월과 12월 금리 인상에 대해 50대50 정도로 봤는데, FOMC 회의록 발표 후 9월 인상 전망이 3분의 1 정도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네고물량을 내놓을 수 있다"며 "이 경우 달러화는 장중 1,18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