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주식 파는 외국인…달러-원 수요 압력 가중되나>
  • 일시 : 2015-08-20 09:49:46
  • <10일째 주식 파는 외국인…달러-원 수요 압력 가중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10거래일째 이어진 데 따른 충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도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수요 압력이 가중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시에서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도에 나섰다. 이 기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총 1조1천849억원을 나타냈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올 3분기 들어서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이후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이미 2조9천363억원을 나타내며 3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같은 기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110원대 중반에서 1,18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던 셈이다.

    *그림1*



    <올해 3분기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매도 추이>

    이 같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이 당장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커스터디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수요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수는 있겠지만, 일별로 볼 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만큼 대규모 역송금이 관측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재료 자체로는 달러화 상승 재료지만, 대규모 순매도가 장기간 지속될 때 달러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주식 순매도는 일별 규모로 볼 때 적은 수준인 만큼 대규모 역송금 수요가 나타나기도 어렵고, 달러화를 크게 끌어올리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현재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커스터디 은행 중심의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관측되며 달러화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 자체로 달러화 레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장기화되면 달러화도 점진적으로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금 이탈 우려는 그만큼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실제 역송금 수요도 나올 수 있겠지만, 자금 이탈 우려에 따른 원화 약세 베팅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순매도가 장기화될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밀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