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비둘기 FOMC에도 외국인 주식매도…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로 상승 반전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80원 상승한 1,186.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9일(현지시각)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였다고 해석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이어가자 상승 반전했다.
이어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로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일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달러화는 중국인민은행(PBOC)이 기준환율을 절상 고시하자 잠시 반락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하면서 1,187.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8위안 내린 6.3915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82원과 1,189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하고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상승했다며, 오후에도 달러화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물러서는 듯한 분위기이나 강달러에 대한 기대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1,180원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장에서 달러화가 상승한 것은 주식 역송금 물량으로 추정된다. 외국계 은행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다"며 "수출업체의 환율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영향인지 네고 물량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퍼 공백에 매수 물량이 나오다 보니 달러화가 쉽게 올랐다"며 "이날 수입업체 결제물량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2원 하락한 1,181.1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비둘기 FOMC 의사록'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아 글로벌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후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저가매수세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달러화는 상승 전환하면서 1,187.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현재 달러화는 1,186원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9엔 상승한 123.8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39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2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3.8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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