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유 재고 증가…커지는 유가하락 경고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에서 경유 재고가 뜻밖의 증가세를 기록하자 달러 강세로 미국 수출용 산업 생산이 타격을 받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오는 9월말 드라이빙 시즌 종료로 휘발유 수요마저 감소로 돌아설 경우 유가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배럴당 40.46달러까지 밀려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급락의 발단이 된 것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 통계였다.
EIA는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재고가 4억5천620만배럴로 260만밸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봤는데 예상 밖에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언뜻 셰일오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에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재고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불안 요소가 아른거린다"고 지적했다.
8월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라 휘발유 수요가 늘어난다. 실제 간밤 발표된 통계에서도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경유 재고는 1억3천490만배럴로 전주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0% 많은 수치다.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의 노가미 다카유키 이코노미스트는 "경유는 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된다"며 "달러 강세로 미국의 수출용 산업 생산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유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 재고마저 늘어나면 유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9월 하반기에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면 휘발유 수요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유가를 지탱해온 재료 중 하나가 없어지면 가격은 하락압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은 오는 10월까지 WTI가 배럴당 3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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