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이탈 對 당국 경계…0.20원↓
  • 일시 : 2015-08-20 17:01:58
  • <서환-마감> 외국인 이탈 對 당국 경계…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상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20원 내린 1,18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천억원 가까이 투매하면서 코스피도 1%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위를 점했지만, 증시 불안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가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원화자산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의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화는 달러 약세로 하락 출발했지만, 역송금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을 달러 매수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장중 10원 가까운 반등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 1,190원선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반락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위안화 절하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중국과 경합품목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하며 경계감을 강화했다.

    달러화 1,180원대 후반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역외도 적지 않았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3원에서 1,19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중국과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달러화에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에 대한 경계심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를 감안하면 1,190원대에서 저항력은 강할 것으로 진단됐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달러화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봤지만, 역송금 자금 등 저점에서의 매수세는 탄탄하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며 "당국의 속도조절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지만, 롱플레이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장이 지속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 수급도 네고보다 결제가 적극성을 보이는 상황이다"며 "당국이 공격적으로 방어하지만 않는다면 1,19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달러화가 1,190원대에서 상승이 막혔던 경험이 있는 만큼 역외쪽에서도 차익실현에 나서는 세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위안화 등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더 강화된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조정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약세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4.20원 내린 1,181.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숏플레이 등으로 일시적으로 1,180원선 아래로 내려섰지만, 증권 자금 역송금 관련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차츰 반등했다.

    달러화는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고, 은행권 롱플레이도 가세하면서 1,189원선 부근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이후에는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고, 일부 역외 차익실현과 주식 관련 달러 매도 자금도 가세하면서 반락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9.50원에 저점을 1,188.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8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8% 하락한 1,914.55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0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0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8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2원 상승한 1위안당 183.9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43원에 고점을, 182.9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8억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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