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北포격'보다 '글로벌 달러' 주시>
  • 일시 : 2015-08-21 08:57:16
  • <외환딜러들, '北포격'보다 '글로벌 달러' 주시>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북한의 포격도발 소식보다 글로벌 달러와 중국발 이슈에 연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21일 장중 북한발 악재가 더 나오지 않는다면 이에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와 달러-위안 고시환율, 외국인 자금 동향 등이 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외환 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매도 개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A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오후 북한 뉴스가 나오자마자 NDF 환율이 4원 정도 뛰었지만 상승세가 제한됐다"면서 "장중에 큰 뉴스가 나오지 않으면 평상시처럼 인민은행 고시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에 따라 등락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뉴욕환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반응을 19일에 충분히 못 했다가 20일에 많이 했다"면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꺾여서 롱 포지션이 정리되고 코스피도 급락세가 진정되면 장중 1,17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도 "북한 관련 긴급 속보가 들어온다면 달러화가 지지를 받겠으나 어제 NDF 환율을 보면 달러 약세에 북한 뉴스가 묻힌 모습"이라면서 "미국 시장이 워낙 많이 움직여서 이 영향이 클 것이다. 중국 증시와 경제가 약하고 유가도 하락하고 있어 여러가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이 북한 뉴스에 조심은 하겠지만 NDF 환율이 밀린 채 끝났고 북한 뉴스에 반사적으로 롱 포지션을 형성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므로 1,190원에 대한 저항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딜러들은 북한 뉴스가 나온 이후 당국이 달러-원 상단을 더 적극적으로 막을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는 "북한 뉴스는 시장에 롱 재료만 하나 더 얹어준 꼴"이라면서도 "달러화가 1,200원 위로 오를지는 다른 통화, 증시 움직임, 당국의 매도 개입 스탠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에는 아직 밀리면 사는 세력이 있다"면서 "북한 포격 소식도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위에서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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