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북한 도발+中 중시 약세에 급등…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북한과의 무력 충돌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했다. 오전 10시 30분 개장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약세를 보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7.20원 상승한 1,192.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상단이 제한되다 오전 장중 북한발 뉴스에 1,19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이틀 연속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이날 북한군이 전방으로 화력을 이동배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북한의 도발 경계감은 더욱 강해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숏커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급등했다.
북한발 불안감에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57.64포인트(3.01%) 폭락하며 1,856.91까지 하락했다. 이와 맞물려 장중 개장한 중국 증시의 약세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9.30포인트(1.07%) 떨어진 3,624.99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국 불안과 북한 리스크 등 단기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이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호주·대만·싱가포르 등 다른 통화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85원에서 1,19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북한발 리스크가 예상보다 크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폭락해 달러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당국 개입감은 유효한 것으로 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이날 달러화가 밀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단에서 당국의 매도 개입 물량이 막고 있지만 속도조절에 그칠 것으로 본다. 역내외 매수 심리도 살아있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국 불안까지 더해져 달러화가 상승했다.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1,195원 아래에서 역내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와 당국 개입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북한의 전방 화력 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북한발 리스크와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약세장을 이어가 달러화는 1,193.50원까지 고점을 추가로 높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6엔 하락한 123.2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5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36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5.0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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