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北·中 악재 분출에 4년來 최고치…9.90원↑
  • 일시 : 2015-08-21 16:41:30
  • <서환-마감> 北·中 악재 분출에 4년來 최고치…9.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북한 도발과 중국 지표 부진으로 1,19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다. 외환당국의 꾸준히 달러 매도 개입으로 대응했지만, 팽배한 롱심리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9.90원 급등한 1,195.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의 종가는 지난 2011년 9월26일 기록한 1,195.80원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으로 포 사격을 가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됐다. 북한이 전방지역에 전시태세 명령을 내리고, 미사일 발사 징수가 포착됐다는 소식도 나오는 등 극도의 긴장감이 형성됐다.

    다음날 오후 5시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된다는 국내의 분석도 가세했다.

    여기에 중국의 8월 제조업 PMI가 큰 폭으로 부진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얼어붙었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는 2% 급락했고, 닛케이 225지수는 3%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한때 4.5% 가까이 내리는 등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전방위적인 위험회피 속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4천400억원 이상을 투매했다.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장초반부터 역내외의 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외환 당국도 꾸준히 달러 매도 개입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2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90원에서 1,20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주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달러화가 1,2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남한과 북한이 강 대 강 대치 국면을 형성된 상황인 데다, 중국 증시와 국제유가의 불안 등 달러화의 상승재료가 산재하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1,200원선을 앞두고 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란 인식이 팽배하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꾸준히 개입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달러화가 결국 10원 가까이 상승했다"며 "그만큼 달러 매수세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당국의 의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롱심리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불안한 장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우선 단기 타겟이 1,200원이 된 상황이다"며 "1,200원선은 한번 넘어서야 상승세도 꺾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200원선도 넘어서면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에 당국이 강하게 나올 공산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200원선을 그래도 지난 2011년 등 당국이 굉장한 강도로 매도 개입에 나섰던 레벨인 만큼 경계감이 적지 않다"며 "당국 경계감과 월말 네고가 다소 강화될 가능성 등으로 역외 매수와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약세로 역외 환율이 하락했지만, 북한 리스크에 따른 증시 불안이 두드러지면서 전일보다 0.90원 오른 1,18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장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190원대로 올라섰다.

    당국이 꾸준하게 스무딩으로 대응했지만, 역외 매수와 역송금 수요 등이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도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이렇다 할 조정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 막판에도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한 종가관리에 나서는 듯했지만, 역내외의 이월 롱포지션 구축 시도 등으로 재차 반등해 고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6.00원에 저점을 1,195.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4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1% 하락한 1,876.07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4천4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8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9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0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8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상승한 1위안당 185.1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26원에 고점을, 184.41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5억9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