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크'에 신흥국서 전방위적 자금 이탈>
주식.채권형 자금 모두 이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지난주(13~19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의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했고 유가는 4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오면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총 58억7천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총 41억2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자금 유출 강도가 가장 셌고,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에서 13억300만달러가 유출됐다. 중남미 지역에선 3억2천8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에선 1억2천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약화한 모습"이라며 "신흥국 주식은 6주째 유출됐고 유출 규모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지수는 7월 이후 12%, 유가는 28% 급락했고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추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북미 지역에서 무려 66억6천1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며 자금 유출을 이끌었다. 반면 서유럽으로는 27억8천4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로 7억7천3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6억9천8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된 것은 금리 인상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유가 급락으로 인한 에너지 업종 부진의 영향이 컸다"며 "유가 급락세가 확대된 7월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업종 지수 중 에너지 업종의 하락폭이 12.3%를 기록하면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에서는 신흥국은 유출되고 선진국은 유입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GEM 펀드에서 17억2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6억7천8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3천1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EMEA에선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신흥국 채권펀드는 6주째 자금이 유출됐고 지난주 유출은 전주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서유럽으로 10억8천100만달러, 글로벌로 6억7천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북미 지역에서 3억9천9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억6천2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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