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200원은 뚫릴 것인가
  • 일시 : 2015-08-24 07:27:01
  • <서환-주간> 1,200원은 뚫릴 것인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24~28일) 달러-원 환율은 북한, 미국, 중국의 동향에 주목하며 1,200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로 중국은 물론 미국 증시까지 급락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까지 가세하면서 위험 회피심리가 고조된 상태다.

    불안 심리가 커질수록 외국인의 투자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 한층 민감해진 3국 리스크

    지난 21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에 대해서는 예외였다. NDF 시장 참가자들은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지정학적 불안을 거래에 반영하며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남북이 대치 국면에서 고위급 대화로 방향을 틀었지만 국내보다 해외 투자자들이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화 기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지연할 경우 변수가 될 수 있다. 원화가 나홀로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달러화 강세를 주도한 미 금리 인상 재료가 희석되겠지만 북한 리스크가 한층 두드러질 수 있다.

    북한 이슈가 진정되더라도 달러-원이 하락할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인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외국인 이탈, 당국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오프가 진행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국내에서의 자본 유출이 얼마나 강해질지 지켜봐야 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12일간 매도했고 21일 하루에만 4천억 넘게 팔았다. 이날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월말이지만 네고가 많지 않고 수출입도 부진해서 월말에 따른 달러-원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대내외 불안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달러-원 매도 세력은 당국뿐인데 상단에서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지 주목된다. 달러화 1,200원은 지난 2011년 10월 유로존 위기 때 이후 가보지 못한 레벨이다. 달러화가 1,200원을 돌파하면 상승폭이 커질 수 있어 당국의 스무딩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중국 둔화의 영향으로 금리 인상을 지연할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어 미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서울환시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4일에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25일에는 2분기 가계신용이, 26일에는 8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나온다.

    이번 주 미국은 25일에 7월 신규주택판매와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를 공개하고 26일에는 7월 내구재수주를 공개한다. 27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되고 28일에는 7월 개인 소득 및 지출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가운데서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4일 발언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발언한다. 29일에는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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