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 1,200원이 당국 1차 방어선…롱 차단 어려울 것">
  • 일시 : 2015-08-24 14:13:32
  • <딜러 " 1,200원이 당국 1차 방어선…롱 차단 어려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이 지속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호시탐탐 1,200원선 상향 돌파를 노리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방어에 나서며 상단 저항력은 지켜지는 중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4일 당국이 이날은 1,200원선 방어 의지를 비교적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면서 레벨을 추가로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亞시장 패닉…달러-원은 1,200원 방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장을 8.45% 폭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금융시장도 패닉이다. 장초반 다소 안정되는 듯했던 코스피는 오전 2시 현재 5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5천억원 이상을 투매에 나섰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가 3.6% 이상 폭락하는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다.

    달러-원 환율도 개장과 함께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200원선을 터치하는 등 상승 압력이 지속했다.

    달러화 1,200원선 터치 이후에는 당국이 비교적 강경한 방어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단 저항력은 유지되는 중이다.

    딜러들은 당국이 이날 현재까지 20억 달러 가까이는 매도 개입 물량을 쏟아부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들이 불안심리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근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 정부의 대응 등을 정확하게 알려서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당국 물러서지 않을 것…상승 분위기는 지속

    딜러들은 당국이 이날은 1,200원선을 지키고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향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발 불안의 충격파를 감안하면 역외 시장 등에서 레벨이 갭업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이날은 오파를 촘촘히 대면서 방어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1,200원선을 이날 내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오히려 소폭 반락해 마감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방어 노력 속에 은행권의 포지션 플레이는 소강상태지만, 역송금을 비롯한 역외는 꾸준히 대규모 달러 매수를 이어가는 중이다"며 "역외 시장에서 해외 증시의 불안이 이어진다면 1,200원선 상향 돌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당국이 1,200원선이 열린다고 해서 패닉성 상승세를 허용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제 1,200원대 진입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며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은 시장 참가자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다"고 지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당국이 지속적인 방어에 나서고는 있지만, 달러화를 강하게 끌어내릴 의지는 여전히 크지 않은 듯하다"며 "중간중간 개입이 빠지면 역외 매수세 등으로 여지없이 달러화가 반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롱심리가 쉽게 차단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