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200원 선 터치 배경과 전망>
  • 일시 : 2015-08-24 15:14:46
  • <달러-원, 1,200원 선 터치 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200원 선에 도달했다. 중국 증시 불안이 지속되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됐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며 달러화를 강하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4일 전 거래일 대비 4.00원 상승한 1,199.00원에 마감했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한때 1,200.00원에 거래돼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3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20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화는 8월 들어 종가 기준으로 30원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후반부터 시작된 상승 장세가 2개월여간 지속되며 달러화는 별다른 조정 없이 1,200원 부근까지 도달했다.

    *그림1*



    <올해 들어 달러화의 움직임>

    이 같은 달러화의 상승 배경에는 중국 관련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증시 불안과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조치 등이 맞물리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연결됐다.

    실제 24일 상하이 증시는 장중 전일 대비 8%대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이번 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와 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8% 넘게 하락하는 등 상하이 증시의 불안이 더욱 심화됐다.

    중국 증시의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엔 환율도 장중 한때 121엔선을 밑돌았고,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도 관측됐다. 말레이시아 링깃과 태국 바트 등 아시아·신흥국 통화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두드러지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이 조성된 상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증시 불안과 경기 우려가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고, 아시아·이머징 통화 약세와 더불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며 "대내적으로도 북한의 도발 등 달러화 상승을 자극할 만한 요인이 두드러진 상태에서 상승 장세 지속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서울환시에서의 대내외 여건 변화가 없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북한 관련 리스크가 해소돼도 중국 관련 불안이 이어지면 달러화도 레벨을 높여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인 모멘텀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내외 여건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중"이라며 "북한 관련 리스크가 해소돼도 중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면 달러화도 레벨을 더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달러화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상단에서의 외환 당국 경계와 수출업체들의 움직임이 변수지만, 달러화 상승세가 쉽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