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 신흥국 통화 폭락에 '눈물의 손절매'
"당분간 엔화 약세 기대 어려울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발 악재로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자 일본의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부인들의 엔화 매도가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엔화가 약세를 보이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고금리를 노리고 매수를 늘려왔던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와타나베 부인들이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신흥국 통화 매도·엔화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엔화 상승 국면에서 역발상으로 엔화를 매도했던 개인들의 매매 여력이 떨어지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기 쉬워지고 있다"전했다.
최근 신흥국 통화는 중국 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자금 유출로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엔화에는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신흥국 통화 약세·엔화 강세 현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 통화로 와타나베 부인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남아프리카 랜드화는 24일 오전 엔화 대비 8.1% 급락했고, 터키 리라도 2주 동안 8.4% 떨어졌다. 모두 개인 FX 투자자의 손절매 때문이다.
외환닷컴종합연구소의 칸다 타쿠야 조사부장은 "신흥국 통화 약세로 타격을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매매를 유보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엔 관련 주문도 적고, 엔화 매도 의욕도 저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와타나베 부인은 도쿄 외환시장의 주요 거래 주체라 시세를 움직이는 힘이 크다"며 "실의에 빠진 와타나베 부인이 본격적으로 엔화 매도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엔화 약세 기조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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