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쇼크, 원화에 직격탄…亞통화 중 두번째 취약>
  • 일시 : 2015-08-25 08:54:24
  • <中쇼크, 원화에 직격탄…亞통화 중 두번째 취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중국발 쇼크가 원화가치에 유독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개월간 우리나라 원화의 절하율은 아시아·신흥국 통화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25일 현재 최근 3개월간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절하율은 8.15%를 나타냈다. 이는 주요 아시아·신흥국 통화 중 말레이시아 링깃의 절하율 14.8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달러는 4.27% 절하됐고, 필리핀 페소는 4.28%, 태국 바트는 5.36%, 인도 루피는 4.24%의 절하율을 각각 나타냈다.

    더욱이 3개월간 원화의 절하율은 주요 자원수출국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같은 기간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7.64% 절하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6.58%의 절하율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6.65% 절상됐고, 엔화 역시 4.10%의 절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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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개월간 원화와 주요 아시아 통화의 절상·절하율>

    원화의 약세 배경은 중국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1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금융 불안·경기 둔화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인식으로 원화에 대한 약세 베팅이 두드러졌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14년 연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26.1%, 2014년 25.4%를 기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역시 2013년 16.1%, 2014년 17.1%로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대(對) 중국 무역에서의 흑자 규모는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5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의 파장이 전 세계로 번져나가는 중"이라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원 수출국과 아시아·신흥국 통화가 이 같은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원화 역시 가파른 절하를 이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와 자금유출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원화에 대한 약세 베팅도 같이 진행된 셈"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에 깔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금융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한 원화에 대한 약세 베팅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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