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상론자' 록하트, "연내 금리인상"…한발 물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9월 인상론을 지지했던 데니스 록하트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금리인상 의견을 고수했지만 9월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달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록하트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리인상이 "올해 어느 시점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동안 록하트 총재는 '금리인상 시점이 9월로 기울고 있다'며 조기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발언을 많이 해왔는데, (간밤 강연에서는) 최근 발언을 약간 수정하고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연준의 금리결정 투표 멤버인 록하트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성장하고 물가 상승률이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이 미국 성장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에 시장에서는 9월 인상론이 대거 후퇴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본다"면서도 "시장의 공포심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이 인상에 나선다면 불안을 더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금리인상 시기가 올해 9월에서 내년 3월로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선임 투자 전략가는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이) 9월 인상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며 "연준이 혼란 속에 갇혔다"고 판단했다.
CNBC는 "패닉장세가 나타난 이후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보다 양적완화 정책을 연장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연준이 진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진 않겠지만 이 같은 시각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얼마나 어두운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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