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맞은 월가 딜링룸 표정>
  • 일시 : 2015-08-25 16:19:26
  • <블랙먼데이 맞은 월가 딜링룸 표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솔직히 말하면 모든 것이 흐릿했다. 게슴츠레한 얼굴이 많이 보였고, 피가 흥건했다"

    월가의 한 트레이더는 블랙먼데이의 딜링룸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24일 전 세계 증시는 중국을 시작으로 줄줄이 급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며 블랙먼데이의 시작을 알리자, 일본 닛케이 225지수가 4.61% 하락한 것은 물론 영국 런던 FTSE100 지수는 4.67%,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는 4.70%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3.58%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끔찍한 한 주를 보내고 난 후 다시 월요일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해가 뜨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만, 미국과 유럽 증시가 초반의 급락세보다는 낙폭을 축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닐증권의 케네스 폴카리 디렉터는 "24일 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었을 때 확실히 우려와 경계의 분위기가 있었다"며 "다만 저가매수세가 일부 유입돼 패닉 장세는 간신히 모면했다"고 말했다.

    유니크레딧의 에릭 닐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염려증(market hypochondria)으로 인한 심각한 에피소드로 느껴진다"며 "치료하기 쉽지 않겠지만, 숨을 깊게 들이쉬고 장거리를 걷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패닉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번 주 거래를 마칠 때, 주가가 현 수준보다 상승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급격한 매도세를 휴가 시즌으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한 탓으로 돌렸다. 거래량이 작아 약간의 매도 물량만으로도 평소보다 주가가 급격하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것이 중국 증시 급락과 위안화 절하에 대한 과도한 반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낙관론자들은 "중국의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결국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교적 잠잠했던 채권 시장은 예상치 못한 이득(boon)으로 평가됐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존 브릭스 미국 헤드는 "채권시장이 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이 놀랍다"며 "이 소란의 결과 정크 본드만이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sk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