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中금리인하 효과 이현령비현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전격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단행하자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6일 PBOC의 조치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고리격"이라며 위험회피 재료로 움직일지 위험선호 재료로 움직일지 결정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선호 재료로 움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이처럼 전격적인 조처를 할 정도로 중국 경기가 위험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PBOC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이날부터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4.60%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1.75%로 각각 25bp씩 낮춘다고 밝혔다. 또 내달 6일을 기해서는 모든 위안화 예금에 대해 지준율을 50bp 인하해 적용키로 결정했다.
외환딜러들은 20원씩 급등락하는 시장에서 딜링룸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하다며 중국 경기부양책이 중국 증시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도 위험회피와 위험선호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 뉴욕장 영향 이어질 것…위험회피 재료
외환딜러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중국 지준율 인하를 위험회피 재료로 소화됐다며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는 위험회피 심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환율에서 1,175원까지 밀렸다가 1,192원까지 튕겨오르면서 끝났다. 달러화가 하루 사이에 20원 빠졌다가 17원 급등하는 시장에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위험선호 재료인지 위험회피 재료인지 해석은 분분할 것"이라며 "미국 주식시장과 글로벌 달러 흐름을 보면 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과연 이 조치로 인해 중국의 경기둔화현상이 완화될 것이냐 말것이냐가 시장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과거에는 엄청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적도 있었으나 지금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봤을 때 그렇게 보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위험선호와 위험회피 심리가 동시에 작용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전날 뉴욕장에서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달러화 1,180원대 갭다운 가능성…위험선호 자극
일부 딜러는 중국 지준율 발표가 위험선호 재료로 작용하면서 이날 달러화가 1,190원대 초반에서 시작해 1,180원대로 갭다운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최근 급등장에 대한 조정 심리도 작용할 것으로 봤다.
C시중은행 딜러는 "'리스크 온'인지 '리스크 오프'인지 시장에서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준율 인하는 위험선호 재료지만 시장이 아직 이를 반영하기 전이라 여전히 위험회피장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준율 인하 발표 직후에는 시장이 위험선호장으로 반응하다가 뉴욕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보여 역외 환율이 상승했다" 며 "중국 증시를 확인하기 전이기도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점도 뉴욕장에서 '리스크 오프'로 움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딜러는 "전날 역외에서 급락하면서 롱포지션은 일부 청산되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워낙 급등한 장이라 위험선호 심리로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며 "달러화 1,190원 초반에 시작해서 1,180원대 진입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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