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우디 고정환율제 '위태'…약세 베팅 확산<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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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09:27:19
홍콩·사우디 고정환율제 '위태'…약세 베팅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고정환율제(페그제)를 적용하는 홍콩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환율정책을 손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25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 이후 홍콩과 사우디의 페그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에 베팅하는 세력들이 늘어났다.
위안화 절하의 여파로 지난 19일 베트남이 동화 평가절하에 나서고 다음 날인 20일 카자흐스탄이 변동환율제를 전격 도입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신시아 웡 아시아 신흥시장 채권·외환 트레이딩 헤드는 "투자자들은 (환율제도 변경의) 다음 타자가 누구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향후 수개월 동안 홍콩 달러와 사우드 리얄 가치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일례로 홍콩의 페그제 폐지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 가격은 최근 10여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또 선물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1년 후 홍콩달러와 리얄화 가치가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웨덴 은행 SEB의 펄 해머룬드 이코노미스트는 "카자흐스탄의 페그제 폐지 이후 사우디 리얄과 홍콩달러 약세 베팅이 늘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요동은 오랜 기간 페그제를 준용해오던 여러 국가들이 이를 변경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는 환율 밴드제를 폐지하고 자유변동 환율제를 공식 도입했다. 또한 스위스는 올해 초 환율 하한선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외환 선물과 옵션 시장을 봤을 때 참가자들이 점점 더 환율정책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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