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단기불안 진정되나...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증권시장의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로 급등락을 거듭하던 서울외환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6일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 움직임을 보인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6엔까지 하락했던 달러-엔이 회복한데다 원화 뿐 아니라 싱가포르 달러등 다른 신흥국 통화들도 제한적이나마 달러화 대비 다소 상승한 데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조치에 위험선호 심리가 자극된데다, 최근 변동성장세에 대한 조정 심리도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0포인트(0.93%) 오른 1,863.7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16% 내린 1,843.70으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으로 반전했다. 전날 4% 가까이 폭락한 일본 증시도 이날 상승 반전했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6.49포인트(0.54%) 오른 17,903.19에서 거래됐다.
더욱이 오전 10시 30분 개장한 상하이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53% 상승 출발하면서 시장 안정화 조짐은 두드러졌다.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은 "엔-원도 일시적으로 조정을 보였고 116까지 폭락했던 달러-엔도 119엔까지 올라섰다"며 "주초 위험회피가 극도로 진행되다가 현재 일시적 멈춤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위험회피 장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긴 어렵지만 약세를 보였던 원화와 다른 위험 통화들이 다소 반등하는 것을 봤을 때 다소 쉬어가는 장세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이나 이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1,190원대 아래로 내려가면서 롱스탑이 많이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주식 시장 안정이 가장 큰 화두인 상황에서 상하이종합지수도 다소 상승 출발해 당분간 시장은 안정화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 활발해진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 개입 움직임도 시장 안정화 기대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C시중은행 딜러는 "기술적 반등 후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본다"며 "전날 NDF 시장에서 급등락하면서 롱포지션들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 외환 당국이 1,200원 막는다는 입장이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개입 물량이 계속 나오니 롱포지션 잡은 딜러들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19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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