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크에 달러-엔 급락…日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 급락으로 촉발된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지난주 초만해도 124엔대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중국 성장둔화 우려와 상하이 증시 급락 여파로 현재 119엔대로 떨어졌다. 지난 24일 뉴욕시장에서는 한때 116.14까지 밀리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상장기업 102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선물환 매매 등에) 기준으로 삼는 환율 수준은 평균 118엔으로 조사됐다"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120엔을 (기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이 기업의 기준치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신문은 현재 엔화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입 기업들이 선물환(미래 특정시점의 교환환율을 거래일에 미리 정해두는 것) 등을 통해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해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대로 달러-엔 하락이 지속되는 경우다. 니혼게이자이는 "(달러-엔이 하락하면) 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이익 증가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와 전기 등 수출기업 25개사를 분석한 결과 달러-엔 환율이 125엔일 경우 7~9월에 총 6천530억엔의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문은 "이는 25개사의 예상 영업이익인 9조2천300억엔의 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달러-엔 환율이 120엔일 경우 이익 증가 효과는 2천900억엔으로 줄어들고 116엔대를 기록하면 30억엔으로 거의 사라진다.
다이와증권은 "달러 약세와 함께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일부 기업은 경영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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